“술 따라 개 XX야”, “귓방망이 후리기 전에.”
연인 사이에서 나왔다고 믿기 어려운 말입니다. JTBC 예능 프로그램 '연애전쟁'에서 공개된 한 커플의 사연인데요.
술에 취하면 여자친구에게 폭언과 폭행을 하는 남자친구의 모습에 이효리도 결국 헤어지라고 강하게 조언했습니다.
그런데 방송에서는 여자친구의 음주 습관과 두 사람의 대응 방식도 함께 공개됐습니다. 도대체 어떤 상황이었을까요?
술에 취하면 전혀 다른 사람이 되는 남자친구

지난 11월 2일 방송된 JTBC '연애전쟁'에는 음주 문제로 갈등을 겪는 동갑내기 커플이 등장했습니다.
이날 방송에는 코미디언 김원훈과 엄지윤이 특별 외교관으로 출연했는데요. 두 사람의 사연을 듣던 출연진도 쉽게 말을 잇지 못할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 공개됐습니다.
여자친구는 남자친구의 영향으로 자신도 술을 많이 마시게 됐다고 털어놨습니다. 남자친구가 술에 취해 거실에 소변을 보거나 침대 위에 실수하려 했던 일까지 있었다고 합니다.
여자친구는 당시 상황을 설명하면서 아침에 남자친구가 청소했다고도 전했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술버릇이 좋지 않다는 말로 넘어갈 수 없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바로 여자친구를 향한 폭언과 폭행이었습니다.
“귓방망이 후리기 전에” 선을 넘은 폭언

공개된 영상 속 남자친구는 술에 취한 상태에서 여자친구에게 위협적인 말을 쏟아냈습니다. “술 따라 개 XX야”, “적당히 해. 귓방망이 후리기 전에”라는 폭언까지 나왔는데요. 더욱 심각했던 건 실제 신체적인 행동으로 이어졌다는 점입니다.
여자친구가 남자친구의 이름을 불렀다는 이유로 얼굴에 손을 대고 머리를 가격하는 모습이 공개됐습니다. 여자친구는 온몸으로 방어하며 상황을 진정시키려 했지만, 남자친구는 오히려 여자친구를 침대로 던지기까지 했습니다.
결국 여자친구는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런데 여자친구의 설명은 더 안타까웠습니다. 자신이 울 때까지 상황이 끝나지 않는다는 것이었습니다.
남자친구는 여기에 “그러니까 왜 까불어”라고 반응했습니다. 제작진이 폭행한 사실을 기억하느냐고 묻자 당시 상황이 잘 기억나지 않는다고 답했습니다. 술에 취해 기억하지 못한다는 말이 폭력적인 행동을 없던 일로 만들어 주지는 않습니다.
장난으로 시작한 스파링, 결국 격한 몸싸움으로

방송에서 눈길을 끈 부분은 두 사람의 독특한 대응 방식이었습니다. 여자친구는 남자친구가 술에 취하면 분위기를 풀기 위해 장난스럽게 스파링을 제안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가벼운 장난으로 시작한 행동은 점점 격한 몸싸움으로 이어졌습니다.
여자친구는 스파링을 하면서 다리와 팔에 멍이 들기도 했다고 털어놨는데요. 이를 지켜보던 김원훈은 본인의 몸까지 다치면서 왜 스파링을 하느냐며 의문을 나타냈습니다. 엄지윤 역시 이런 상황에서 애교를 부리듯 대응하는 이유를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서장훈도 술에 취한 사람을 애교로 달랠 수는 없다며 문제를 짚었습니다. 특히 여자친구가 계속 관계를 이어갈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남자친구가 금주 약속을 지키지 않는 것 아니냐는 취지로 지적했습니다.
이효리가 걱정한 건 단순한 술버릇이 아니었습니다.

이효리는 남자친구의 행동을 보면서 단호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여자친구는 애교를 부리는 것이지만 남자친구는 때려눕히고 싶어 하는 것처럼 보인다는 취지로 이야기했는데요.
특히 몸에 멍이 들 정도라면 더 이상 장난으로 볼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름을 불렀다는 이유로 여자친구에게 손을 대는 장면에서는 위험성을 강조하며 그 관계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뜻을 전했습니다.
또한 남자친구가 여자친구를 다정하게 바라보거나 사랑으로 대하는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며 안타까워했습니다.
방송에서 이효리가 주목한 부분은 두 사람 사이에 존중이 사라졌다는 점이었습니다.
남자친구만의 문제가 아니었던 두 사람의 음주 습관

그런데 방송에서는 남자친구의 모습만 공개된 것은 아니었습니다. 남자친구 측 영상이 공개되면서 여자친구 역시 술에 취했을 때 스파링을 먼저 제안하는 등 감정 조절에 어려움을 보이는 모습이 드러났습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남자친구는 일주일에 6일 술을 마시고, 마실 때마다 페트병 소주 4병을 마시는 것으로 소개됐습니다.
결국 이 커플의 갈등은 단순히 한쪽의 술버릇만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다만 두 사람 모두 음주 문제를 보였다는 사실이 폭행과 위협적인 행동을 정당화하는 것은 아닙니다. 장난이라는 이름으로 신체적인 상처를 주고받는 관계 역시 가볍게 넘길 수 없습니다. 출연진이 우려한 것도 바로 이 부분이었습니다.
이효리의 마지막 조언은 결국 이별이었습니다

사연을 모두 지켜본 이효리는 두 사람에게 분명한 조언을 건넸습니다. “서로 다른 사람 만나라. 아니면 연애를 쉬던지. 제발 헤어졌으면 좋겠다”는 말이었습니다.
한쪽이 술에 취해 폭력적으로 변하고, 다른 한쪽도 술을 마시면 감정 조절이 어려워지는 상황이라면 관계를 계속 이어가는 것만이 답은 아닐 것입니다.
특히 폭행과 위협은 연인 사이의 다툼이나 술김에 벌어진 실수로 가볍게 넘겨서는 안 됩니다. 안전을 확보하고 필요하다면 주변의 도움을 받는 것이 먼저입니다.
이번 방송은 연애에서 사랑이라는 감정만큼이나 서로에 대한 존중과 안전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생각하게 했습니다.
한줄평: 사랑한다는 이유로 상처를 견뎌야 하는 관계라면, 헤어지는 용기도 필요합니다.
여러분은 연인의 술버릇이 반복적으로 관계를 망가뜨린다면 어디까지 기다려 줄 수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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